[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에인절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5실점 부진했지만 다음 경기에는 대역전 발판을 마련하는 홈런을 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각) 미국 LA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5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13대12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는 9-12로 뒤짐 9회말 1점을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33호.
에인절스는 이 홈런을 시작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9회말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승부치기로 결승점을 뽑았다. 1사 1, 2루에서 병살타성 타구가 나왔지만 휴스턴이 수비 실책을 저지르며 경기가 끝났다.
오타니는 15일 후반기 첫 경기였던 애스트로스전에서는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5타수 2안타 활약했지만 마운드에서 5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에인절스는 5대7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6연패를 간신히 탈출했다. 와일드카드 진출권과 승차는 5경기다. 70경기가 남았지만 현재 분위기만 보면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에인절스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다. 벌써부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액인 총액 6억달러(약 7600억원) 수준의 천문학적인 액수가 언급되고 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를 떠날 것이 확실시 된다.
따라서 에인절스는 이번 기회에 오타니를 트레이드시켜서 유망주를 대거 받아오는 편이 이득이다. 에인절스는 사실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가까웠다. 에인절스는 그래서 오타니를 트레이드 할 일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제는 상황이 변했다. 에인절스도 드디어 태도를 바꿨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에인절스가 현재 오타니의 트레이드 문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에인절스도 오타니를 넘길 준비를 마친 것이다.
모로시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낮기는 하지만 없는 것이 아니다. 에인절스가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현재 순위를 고려할 때 들어오는 요청에 대해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00대 유망주 중 여러 명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으면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지금부터 8월 1일 사이에 오타니의 트레이드는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강력한 후보라고 짚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와 중심타자가 한 명씩 필요한데 오타니 한 명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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