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현지에서 생산을 시작한 지 25년 만에 누적 판매량 900만대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올해 6월까지 현대차와 기아의 인도 내 누적 판매량은 868만7802대로 집계됐다. 올 4분기(10∼12월) 중 누적 판매량 9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 설립에 이어 2년 후인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의 양산을 시작했다. 쌍트로는 국내 출시됐던 경차 아토스의 개조 모델로, 인도에서 누적 판매량 147만323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터번을 쓴 운전자가 많다는 인도 시장 특성을 고려해 쌍트로의 전고를 높이는 등 현지 맞춤형 전략을 내놨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에도 5월 소형 세단 베르나, 이달에는 SUV 엑스터 등 신차 2종을 출시했다.
기아는 2019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인도공장을 준공한 지 4년 만에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달성했다.
최근 인구 14억명에 달하는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476만대로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중국(2680만대), 미국(1370만대)에 이어 전 세계 3위 수준이다.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인도에서 양사 합산 시장 점유율 21.3%를 기록했다. 또 현지에서 판매되는 차종들이 차급별 판매량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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