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후반기 시작하자마자 1,2위팀이 맞붙는다. 차분하게 준비하는 SSG 랜더스지만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SSG 선수단은 17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올스타 휴식기가 시작된 이후 3일간 휴식을 취한 SSG 선수단은 17,18일과 20일 총 3일간 훈련을 한 후 본격적인 후반기를 맞는다. SSG 선수단은 20일 오후 훈련을 마친 후 잠실 원정에 대비해 서울로 출발한다.
누구보다 휴식이 반가운 SSG다. 그만큼 좋지 않은 흐름 속에서 전반기를 마쳤다. 커크 맥카티의 부상 이탈 나비 효과로 선발진 전체가 부진하면서 흔들렸다. 자연스럽게 불펜도 과부하가 생겼다. 이런 와중에 전반기 막판에는 최 정이 부상으로 빠지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까지 개인 사정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투타 모두 힘이 떨어진 상황에서 휴식기가 찾아왔고, 어느정도 재정비를 마쳤다. 다행히 부상 선수들이 대부분 돌아왔다. 최 정과 하재훈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맥카티도 이상이 없다.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만 등판을 한 후 돌아온다. 그렇게 되면 선발진이 한층 더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후반기 첫 상대가 LG 트윈스다. SSG는 6월말 인천 홈에서 열린 LG와의 맞대결에서 2패(1경기는 우천 순연)를 당하면서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었다. LG전의 충격 여파로 투타 밸런스가 깨진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하다가 맞대결 패배 후 역전됐고, LG에 2.5경기 차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리고 일주일의 휴식기를 거친 후 첫 상대가 LG, 그것도 잠실 원정에서 시리즈가 펼쳐진다. 당장 이번 맞대결이 순위를 굳히는 것은 아니지만, 팀 분위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두 팀 모두 같은 입장이다.
특히나 SSG는 설욕을 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선발 로테이션이 다소 '애매'하다. 김원형 감독은 "LG전은 김광현부터 나간다"고 예고했다. 예상대로 김광현,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원투펀치'를 맡아야 한다. 문제는 3선발이 투입되야 할 LG와의 시리즈 3번째 경기다. 김원형 감독은 아직 세번째 투수를 확정짓지 않았다. 원래 베스트대로라면 맥카티가 나가야 하지만, 아직 투구수가 충분하지 않다. 김 감독은 "아직 결정을 내지 못했다. 생각이 왔다갔다 한다"고 이야기 했다. 신인 이로운 혹은 최근 대체 선발로 꾸준히 준비를 해온 이건욱이 나갈 가능성이 크지만, 그 외 깜짝 카드도 가능성은 있다. 다만 2군에서 올라올 '조커'는 특별히 없는 상태다. 송영진도 시간이 더 필요하고, 최근 부진으로 2군에 다시 내려간 박종훈 외에는 확실한 자원이 없다.
김원형 감독은 후반기 '키'로 선발진 안정화를 꼽았다. "선수 한두명이 '키플레이어'가 아니라, 결국 선발진이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다른 포지션들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지난해 윌머 폰트처럼, 올해 '확실한 에이스'가 없어 고민하는 SSG다. 후반기 시작인 LG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최종 낙점되는 세번째 선발 투수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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