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막바지 재활이 한창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빠르면 이달 내 복귀한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존 슈나이더 감독에 따르면 류현진이 오는 22일 트리플A 버팔로에서 선발등판한다. 목표 투구수는 80개이고, 그 이후로는 더 이상 확인할 게 없다(Not much more to check after that)'면서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의 구속(87~88마일)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도 '이번 등판서 5이닝, 투구수 80개 이상을 목표로 하는 류현진은 지금까지 재활이 아주 잘 진행돼 이 경기를 무난하게 소화하면 증명할 것은 더 이상 없다'며 빅리그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CBS스포츠는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의 구속을 걱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등판이 그의 마지막 재활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캐나다 매체 TSN은 '이 경기서 결과가 순조로울 경우 그는 90개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안고 빅리그에 합류할 수 있다. 구단서 좀더 여유를 갖자고 하면 한 두번 더 재활 등판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 16일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 소속으로 톨레도 머드헨스전에 등판해 5이닝 3안타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6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89.8마일, 평균 87.9마일을 나타냈다. 3차례 재활 등판서 12이닝을 던져 10안타를 내주고 2실점하는 동안 볼넷 없이 삼진 11개를 잡아냈다.
이러한 피칭 내용을 모두 보고받은 토론토는 류현진이 22일 등판서 5이닝과 80개 이상의 투구수를 무리없이 소화할 경우 선수 본인의 의사를 물은 뒤 빅리그로 불러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결국 복귀 시점은 류현진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보면 된다.
80개 이상의 공을 힘있게 던지고 구속도 최고 90마일에 맞춘다면 재활 등판을 더 할 이유는 사실 없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복귀 시점은 오는 27일 이후가 된다. 토론토는 25~27일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 29~31일 LA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친정이며 경기 장소는 류현진이 강했던 다저스타디움이다. 에인절스는 AL MVP를 사실상 확정지은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팀이다.
류현진의 복귀전 날짜는 기존 선발투수들의 성적과 컨디션에 따라 결정된다. 일단 토론토의 후반기 로테이션은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알렉 마노아 순이다.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마노아가 등판했고, 20~21일 샌디에이고전은 베리오스와 배싯이 예고된 상태다. 이어 22~2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3연전은 변수가 있다.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의 복귀 예정 무대다.
복사근 통증으로 지난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등판을 취소했던 가우스먼은 20일 불펜피칭을 실시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시애틀과의 3연전 기간에 후반기 첫 선을 보인다. 즉 가우스먼과 기쿠치, 마노아가 시애틀전에 나서는 건 정해진 상황.
이후 다저스전은 베리오스, 배싯, 가우스먼(또는 기쿠치)가 등판하고 28일 하루를 쉰 뒤 29일부터 로테이션에 류현진이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복귀 무대는 원정보다는 홈이 일반적이다. 특히 토론토는 29일 에인절스전부터 8월 14일까지 쉬는 날 없이 17연전을 벌인다. 이 기간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는 게 슈나이더 감독의 구상이다. 에인절스전부터 류현진을 투입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얘기다.
만약, 재활 등판을 한 번 더 갖게 된다면 복귀 시점은 8월 초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4연전 기간으로 넘어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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