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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의 투자는 과감했다. '우승청부사' 박정아를 위해 한국배구연맹(KOVO)이 허락하는 최고 대우를 준비했다. 3년간 최고 23억 2500만원, 연간 7억 7500만원의 연봉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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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박'이란 별명에 담긴 의미가 눈부시다. 지난해 도로공사의 기적 같은 우승을 이끈 주인공이다. 지금까지 IBK기업은행과 도로공사를 거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5차례. 명실상부 '우승청부사'다. 김연경의 뒤를 이어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도 활약중이다. 광주에서 개인통산 6번째, 그 이상의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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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는 "페퍼에서도 최소한 반지 1개는 따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광주에 왔습니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얼굴에는 미소를 띄웠지만, 각오의 무게감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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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페퍼스타디움에는 박정아의 팬들이 보낸 '커피차'가 도착해 선수들을 기쁘게 했다. 리그의 슈퍼스타다운 존재감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VNL애서 2년 연속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주장 완장을 찬 박정아 입장에선 속이 탈만도 하다.
"지는 경기에서도 배울 점이 많아요. 우리도 세계적인 추세인 '빠른 배구'를 맞춰가야죠.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더 노력해서 채우겠습니다. 장점인 공격력을 더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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