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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한번도 두산과 LG가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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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총 6번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해태, 삼성과 2번씩 만났고, 태평양과 현대와 한번씩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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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전반기 막판 9연승을 달리며 6위에서 3위까지 올라섰다. 외국인 투수 브랜드 와델이 돌아와 곽빈, 라울 알칸타라, 최원준, 김동주의 5인 로테이션이 확실하게 가동됐고, 이영하 김명신 박치국 정철원 홍건희 등의 불펜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둘 다 상위권에 있다보니 그동안 상상만 했던 두산과 LG의 한국시리즈 대결이 현실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흥미로운 예상도 나온다. 견고하게 앞서나갔던 SSG가 전반기 막판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두산에게 희망이 생기고 있다.
전력에 정신력까지 더해져 항상 전력으로 싸우는 둘의 라이벌 대결이기에 둘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후반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두 팀이 1,2위를 차지하더라도 플레이오프에서 2위 팀이 무조건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도 둘이 잠실에서만 열리는 한국시리즈가 실현된다면 어떨까. 전 경기 매진은 물론 암표가 극성을 부릴 것만은 분명하고, 선수들부터 그룹까지 자존심을 걸고 싸울 것 역시 당연할 듯하다.
KBO리그 최고의 스타 출신인 초보 이승엽 감독과 선수 시절은 초라했으나 KBO리그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로 우뚝 선 염경엽 감독의 대결도 궁금해진다. 두산과 LG가 최근 계속 상위권을 달렸음에도 '꿈의 매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는 가능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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