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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범은 2015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해 2016년 제주로 이적한 뒤 줄곧 제주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제주와 안현범은 구단-선수 '장기 동행'의 좋은 예시였다. 제주에서만 165경기(22골 12도움, K리그2 포함)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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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이번 여름 야심 차게 전력 보강 중인 전북이 손을 내밀었다. 카타르 알두하일 이적 제안을 받은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27)이 떠날 경우를 대비해 대체자로 안현범을 낙점했다. 트레이드카드로 제주의 취약 포지션인 미드필더 김건웅을 제시했다. 현금까지 얹었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속담처럼, 도전을 열망하는 선수의 마음을 돌리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제주가 '이적불가'를 고집한다면 자칫 '양현준 사가'처럼 갈등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는 건, 구단도 선수도 모두 알고 있었다. 선수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한 제주 구단은 결국 'OK' 사인을 내리며 선수의 도전을 응원하기로 했다. 구단은 SNS에 올린 '안스타(안현범 별명)'의 퇴단 '오피셜'에서 "제주를 사랑했고, 팬들을 사랑했던 안현범의 애정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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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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