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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하더라도 믿는다는 신뢰의 후반기 첫 경기 선발이다. 지난 4년간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에 헌신한 예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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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염 감독은 켈리에 대해 "경기 내용을 봐야 한다"면서 "키포인트는 체인지업이다. 지금보다 속도가 느려야 한다"라고 했다. 염 감독이 진단한 켈리의 주무기 체인지업은 오히려 빨라서 문제라는 것이었다. "지금 켈리의 체인지업은 135∼137㎞ 정도 나온다. 체인지업 구속이 빨라서 컨택트가 된다. 지금보다 5㎞ 정도 느린 132㎞ 정도로 느리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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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켈리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3할4푼9리로 높다. 켈리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한화전에서 1회초 2사 1, 2루에서 문현빈에게 2B2에서 9구째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며 우익선상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줬고 그것이 결승점이 돼 1대2로 패했다. 켈리는 그날 패전투수가 됐지만 1회 2실점 후 7회까지 무실점으로 던지며 안정감을 보여 후반기 희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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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는 매년 목표가 한국시리즈 진출이었다. 2021년엔 아들이 미국에서 태어났는데 미국에 가지 않고 한국에 남아 로테이션을 돌았다. 팀의 우승을 위해 에이스인 자신이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미국에 다녀오라는 구단의 권유에도 고개를 젓고 계속 던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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