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말 대단하다."
뉴욕 양키스의 '홈런왕' 애런 저지가 경쟁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타니는 현재 35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인 46홈런 돌파는 시간 문제고, 지난해 저지가 달성한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인 62홈런도 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오른손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저지는 20일(한국시각)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 인터뷰에 응했다. 현재 경기를 뛰지 않는 부상자 신분이지만, 워낙 요청이 많아 성사가 됐다.
저지는 오타니에 대해 쏟아지는 질문에도 모두 다 유쾌하게 답변했다. 저지는 "오타니의 올 시즌 활약은 보는 자체로 재미있다. 그의 활약은 대단하다. 맞대결을 하는 것은 즐겁지 않지만"이라고 말하면서 "기록은 깨지기 위해 있다. 오타니가 어떤 일을 벌일지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의 홈런 기록이 깨지는 것도 흔쾌히 환영했다.
저지는 또 "오타니의 투구보다 타격을 보는 것이 좋다. 그가 마운드에서 투구하는 모습은 대단하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더 대단하다. 오타니는 전례가 없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지는 19개의 홈런을 쳐낸 후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이다. "작년에도 신기록을 의식하지는 않았었다"는 저지는 "61홈런을 친 후부터는 의식을 했던 것 같다. 경기장에서 모두 일어서서 응원했기 때문에 평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경기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관중들은 모두 역사를 보고싶어했고, 나는 집중력을 잃지 않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다른 잡념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저지는 또 "오타니는 피지컬적으로 80개, 100개의 홈런도 칠 수 있다. 그는 그만큼의 재능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멘털이라고 생각한다. 기록이 다가올때 외적인 요소들을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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