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조인성이 '밀수' 팀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조인성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김혜수 선배가 촬영 현장에서 태양 같은 존재였다면, 염정아 선배는 땅, 감독님은 비를 내려주셨다"고 했다.
조인성은 최근 진행된 '밀수' 시사회 이후 관객들에 "유독 잘생기게 나온다"는 호평을 얻었다. 그는 "이전에 좀 못생기게 분장을 하고 나왔던 작품들이 꽤 있었다. 매번 그런 영화만 찍다가 감독님의 빛나는 터치를 받아본 경험이 처음이어서 다소 민망한 감이 있다"고 외모 칭찬에 부끄러워했다.
'밀수' 촬영 현장 분위기를 떠올린 그는 "김혜수 선배는 후배들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꽃이 혼자 피는 건 아니지 않나. 좋은 땅도 있어야 하는데, 김혜수 선배가 태양이었다면, 염정아 선배는 땅 같은 존재였다. 그런 현장에 감독님이 비를 내려주셔서 후배들이 잘할 수밖에 없었다. 민시와 정민이, 해녀들도 다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특히 배우들에 수제 식혜를 선물해 준 염정아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조인성은 "염정아 선배가 만든 식혜는 너무 달지도 않고, 안달지도 않고 뭐라고 말을 설명할 수가 없는 중독적인 맛이다. 한 번 만들 때 5~6시간 걸려서 하루에 세 통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 아직 공장화가 안 됐기 때문에 또 (식혜를) 받으려면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인성은 "후배들에 어떤 선배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경혜, (주)보비는 '모가디슈' 때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다. 민시는 '밀수' 촬영 전에 사석에서 몇 번 본 적 있었다. 다들 굉장히 잘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말을 줄이면서 '잘한다', '엄지척'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조인성이 출연한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영화다. '베테랑',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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