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김태리의 실감 나는 감정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SBS 금토드라마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줄 아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로, 김태리는 악귀에 잠식되어 가는 구산영 역으로 몰입감 높이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전일 방송된 '악귀' 9화에서는 악귀로 인해 고통받는 산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춘(김원해 분)이 악귀에게 변을 당하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산영과 달리 악귀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보란 듯이 유희를 즐기며 그녀의 죄책감을 더욱 가중시켰다. 더 이상 희생자를 만들 수 없던 산영은 악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너도 내가 필요해"라며 그녀의 불안한 내면을 자극하는 악귀의 도발에 흔들리며 초조한 마음을 드러냈다.
혼란과 두려움으로 가득 찬 산영의 복잡한 심리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김태리는 디테일한 감정선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마지막 방송까지 단 2주만을 남겨둔 '악귀'에서 그녀가 과연 악귀와의 인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태리의 첫 장르물 도전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악귀'는 평소 시간보다 10분 이른 오늘 밤 9시 50분에 10화가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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