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 고효준 하면 이제 '미소'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지난 5월 4일 KT 위즈전서 만루 위기에서 미소를 띄며 던진 것이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당시 7-1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서 구원등판한 고효준은 KT 문상준과 만났다. 1B2S에서 4구째를 던질 때 그 명장면이 탄생했다. 세트포지션을 잡으며 알쏭달쏭한 미소를 지은 고효준은 132㎞의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뒤 포효했다. 이 장면은 짧은 동영상으로 만들어져 여러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그 미소처럼 고효준은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9경기에 등판해 3승1패 8홀드, 평균자책점 2.51의 좋은 성적으로 SSG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21일 1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6-4로 앞선 7회말 등판해 LG의 왼손 타자들을 상대로 ⅔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홍창기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했고, 박해민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현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오스틴 딘 타석 때 문승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983년생으로 올해 40세가 됐지만 여전히 쌩쌩한 공을 뿌린다.
시즌을 치를수록 더 좋아지는 모습이다. 4월에 1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한 고효준은 5월엔 1승3홀드 평균자책점 0.79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6월에 2홀드에 평균자책점 4.15로 주춤했지만 7월엔 5경기서 1승1홀드에 평균자책점 0.00의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13일 대구 삼성전서 패전 투수가 된 이후 33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그 사이 2승과 6개의 홀드도 얻었다. 6월 28일 LG전서 1실점을 한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SSG는 21일 LG전서 승리하며 LG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좁히며 다시 1위 싸움에 나섰다. LG와는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만날 수 있기에 중요하다. 특히 LG에 좋은 왼손 타자들이 많아 고효준의 역할이 중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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