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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에 잘 풀리는 듯 했던 두산은 4월 말 첫 4연패를 하면서 조금씩 흔들렸다. 5월 22경기에선 11승11패로 정확하게 5할 승률을 기록했으나,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했다. 4~5월 5할 승률을 유지하던 두산은 지난달 위기를 맞았다. 6월 중반부터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더니, 연패를 거듭하면서 +1이었던 승패마진이 -3으로 밀렸다. 6월 들어 5번이나 연패를 당하는 등 중심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역대급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올 시즌, '초보 감독' 타이틀을 달고 출발한 이승엽호를 향한 시선엔 우려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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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초반에 팀이 안 좋았을 때 스스로 '내가 부족한가', '아직 팀을 맡기엔 무리인가'라는 자책을 많이 했다"며 "벤치 미스로 경기 흐름이 바뀌거나 결과가 안 좋다면 그건 분명 벤치의 책임이고, 내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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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밖에서 보는 것과 완전 틀리더라. 경기장 위에선 경기 흐름이나 선수 움직임이 잘 보였지만, 벤치에서 선수와 같은 시선으로 볼 때는 잘 보이지 않더라"며 "선수들과 똑같이 유니폼 입고 호흡 맞추며 직접 결정해야 하는 것과 위에서 지켜보는 것엔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부분은 계속 공부하고, 경기를 하면서 채워간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다"며 "지금도 분명 완벽하진 않지만, 초반 보다는 조금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미소 지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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