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6시간 10분 혈투의 끝은 위닝시리즈라는 달콤한 열매다.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역전에 재역전, 2명의 퇴장, 84분간의 폭우 및 그라운드 정비로 인한 경기중단, 그리고 연장 10회 혈투를 더한 370분의 사투 끝에 연장 10회초 터진 송성문의 결승타를 앞세워 7대6,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데뷔 11년차 김선수 주심의 우왕좌왕하는 경기운영 속 래리 서튼 롯데 감독과 키움 이용규가 퇴장당하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혼란이 거듭된 경기였다. 그래도 최후의 승자 키움은 전날 8연패 탈출에 이어 시리즈 위닝까지 거머쥐며 행복하게 서울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특히 결승타의 주인공 송성문은 4-4로 맞선 8회초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6-6이 된 연장 10회초 다시 결승타를 때려내며 '클러치의 사나이'임을 새삼 재입증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궂은 날씨에도 5회까지 버텨주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면서 "도슨의 데뷔 첫 홈런을 축하한다. 이 홈런이 팀의 사기를 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송성문도 기회 때마다 값진 타점을 올려준 덕에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날씨가 좋지 못해 경기 시간이 길어졌지만 팬분들께서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응원 보내주셔서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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