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PSG) 아시안 투어 명단에서 제외된 킬리안 음바페(24)가 파국을 선택한 이유가 밝혀졌다.
24일(이하 한국시각) PSG 소식을 다루는 프랑스 매체 'PSG토크'는 '스포츠존'의 보도를 인용, '음바페는 PSG에서 일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누가 영입되고 나가는지 고르지 않지만, 어느 정도 그의 영향력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음바페가 PSG가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을 고용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게다가 PSG가 취하고 있는 이적 정책에도 그다지 만족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2018년 여름부터 지난 5년간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PSG에서 왕 대접을 받길 원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이란 목표를 세웠던 PSG도 음바페에게 천문학적인 연봉과 보너스 등으로 그만한 대우를 해줬다. 음바페를 호시탐탐 노리는 유럽 빅 클럽들이 틈새를 파고들지 못하게 지난해 5월 2년간 연봉 1억4400만유로(약 2049억원)에 연장 계약을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계약 만료 1년을 남겨두고 파업을 선택했다. 음바페의 마음이 상한 건 두 가지였다. 엔리케 감독의 선임과 변화된 이적 시장 정책이다. 무엇보다 PSG는 새 시즌을 앞두고 변화된 이적 정책을 적용시켰다. 목표로 삼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 이후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명확한 리빌딩 계획을 세웠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위대한 주인공들로부터 벗어나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라커룸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정책에 따라 PSG는 2001년생 이강인와 2003년생 사비 시몬스, 2004년생 세르 은두르 등 젊은 피들을 수혈했다.
결국 음바페는 이적 정책에도 불쾌함을 드러내며 PSG의 재계약을 거부했다. PSG가 원하는 10년간 연봉 10억유로(약 1조4233억원)에 사인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그 사이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에게 연봉 5000만유로와 보너스 1억유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PSG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시켰고, 새 시즌 음바페를 벤치에 앉혀놓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음바페를 통해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FA로 이적시장에 풀어줄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더라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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