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직 컨디션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상태의 '괴물공격수' 엘링 홀란(23·맨시티)은 역시 무서웠다.
23일(한국시각),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맨시티간 프리시즌 친선전인 'J리그 월드챌린지 2023'에서 홀란을 상대한 요코하마 센터백 하타나카 신노스케는 "월드클래스와 대치하는 게 드문 경험이기 때문에 굉장히 즐거웠다. 하나하나가 공부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타나카는 이어 "(홀란은)항상 득점을 하기 위해 좋은 위치를 차지하려고 했고, 그것을 계속 시도했다. 가능한 한 홀란을 시야에 넣고 공으로부터 멀어지는 수비를 하려고 했지만, (어느 순간)시야로부터 사라져 달리기 시작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계속해서 "홀란은 몸집이 크지만, 골문으로 향하는 박력과 플레이 하나하나는 확실히 톱레벨이었다"고 엄지를 들었다.
맨시티는 전반 27분과 37분 안데르손 로페스와 마스바라 켄에게 연속실점한 뒤 존 스톤스와 훌리안 알바레즈의 연속골로 전반을 2-2 동점으로 마쳤다. 홀란의 진가는 후반에 발휘됐다. 후반 7분만에 역전골을 넣은 홀란은 팀이 4-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추가시간 1분 승리의 쐐기골을 작성했다. 맨시티는 5대3으로 역전승했다.
같은 팀 센터백 에두아르도는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다른 레벨을 선보였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지향하는 선수를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다"고 놀라워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홀란 정도의 레벨을 지닌 선수들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리시즌 첫 경기 활약에 반색했다. "첫 경기에서 2골을 넣은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지난시즌엔 득점하지 못했었다"고 했다.
홀란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단일시즌 최다골인 36골을 비롯해 컵포함 49골(49경기)을 폭발하며 맨시티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첼시에서 이적한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시치도 데뷔전을 치렀다. 스리미들의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주최측은 경기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했다. 홀란이었다. 상금도 수여했다. 홀란이 두 눈으로 확인한 상금은 100만엔, 한화로 약 908만원이었다. 일반 직장인에겐 적지 않은 '보너스'다. 하지만 주급 40만파운드(약 6억6100만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진 '슈퍼스타'에겐 분명 크지 않는 돈이다.
홀란의 상금을 확인한 팬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100만파운드(약 16억5000만원)고 아니고?", "주머니에 든 잔돈", "물통에 담긴 물 한 방울", "배달 팁", "2시간 시급 정도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맨시티는 26일 같은 경기장에서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뮌헨과 친선경기를 이어간다. 이날 경기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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