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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씨는 "세 아이의 부모다. 원래는 아빠였는데 지금은 엄마가 됐다. 아빠인 줄 알고 열심히 살았는데 스스로를 늦게 자각했다. 내 속에 다른 사람이 있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상처받고 결손된 부분이 있을 거다. 아이들도 잘 키우며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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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걱정했을 부분은 바로 아이들의 반응이었을 터다. 아빠가 엄마가 됐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다행히 세 아이들 모두 여씨의 변화를 잘 받아들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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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랜스젠더를 향한 시선들이 많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은 소수다. 그걸 견디고 인내하며 세상이 바뀌길 바랄 수밖에 없다. 아이들과의 교감만 좋으면 남들이 뭐라고 하든 상처받지 마라. 본인의 선택에 감당해야할 일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근도 "아빠 쪽이니 고모라고 하는 게 낫다"고 거들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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