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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이사를 시작한 부부의 집은 정리되지 않은 짐들이 가득했다. 아담했던 22평 빌라에서 39평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됐지만, 신이 난 아내와는 달리 남편의 표정은 어둡기만 했다. 심지어 "안마의자 전선이 없어졌잖아", "유리창을 하나도 안 닦고 갔어"라며 끊임없이 불만을 늘어놓았는데. 이에 대해 남편은 아내의 고집으로 아무런 대책 없이 덜컥 이사를 하게 됐다며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급매로 나온 아파트가 마음에 든다며 덜컥 계약을 한 아내 때문에 기존의 집을 제대로 처리도 못하고 급하게 이사를 진행했는데. 심지어, 남편은 "저 이사 가는 날 집 처음 봤어요"라고 고백해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남편은 아내가 선택한 이삿짐센터, 청소업체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전했고, 남편의 설명을 들은 박지민은 아내를 향해 "질러놓고 수습하는 스타일이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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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이삿날을 유심히 지켜보던 전민기는 "보는 내내 정신이 없었다"며 "남편분이 바쁘신 거에 비해 정리도 잘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남편은 하루 종일 정신없이 움직였지만, 이삿짐이 정리되기는커녕 오히려 집은 더 어질러져 있었는데.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하나에 딱 꽂히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상황에 변하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사고를 해야하는데 남편은 주의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과정이 어렵고, 이는 '성인 ADHD'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것. 오은영 박사의 진단에 아내 역시 "남편이 하나에 꽂히면 했던 말을 쳇바퀴처럼 반복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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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아내와 아이들을 뒤로한 채 외출을 한 남편은 쉴 틈 없이 밤거리를 뛰어다녔다. 프리랜서 활동으로 수입이 일정하지 않자 무려 2년째 대리운전을 전업으로 하고 있다는 것. 그런데 남편은 운전하는 내내 눈을 계속 깜빡거리고, 끊임없이 얼굴을 만지는 모습을 보였다. 불안해 보이는 모습에 놀란 MC들이 이유를 묻자 남편은 '틱 증상'이 있다고 고백했다. 틱 증상으로 인해 공채 개그맨이 됐음에도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남편은 과거에 항상 오해를 사고, 심지어 폭력을 당하기 일쑤였다고 언급했다. 또 부모님의 폭력과 무관심으로 항상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고, MC들 역시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말을 잇지 못했다. 남편의 속마음을 듣던 오은영 박사는 "기본적인 보호조차 받지 못한 사람"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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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아픔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가까운 부모에게까지 늘 비난당했던 남편은 '따뜻한 사랑'의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가장 사랑하는 아내의 '인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또 오은영 박사는 현재 남편이 인지적 충동성이 강하고, 틱 증상으로 인한 불안증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이나 치료를 받아볼 것 역시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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