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고민시(28)가 "'밀수' 촬영 내내 최고 텐션이었다"고 말했다.
범죄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에서 밀수판의 정보통 다방 마담 고옥분을 연기한 고민시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밀수'를 촬영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고민시는 "'밀수'에서 고옥분은 상스럽고 추접스럽고 등의 워딩을 많이 들었다. 그러면서 사랑스러운 면모도 있어야 했다. 고옥분과 장도리(박정민)의 첫 장면에서 류승완 감독이 껌을 상스럽게 씹어보라고 하더라.어떻게 해야 상스럽게 껌을 씹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여기에 장도리가 고옥분에게 담배를 쥐어주는 장면에서 상스럽게 씹던 껌을 풍선까지 불어야 했다. 근데 풍선이 안 불어져서 그렇다면 껌이라도 야무지게 씹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춘자(김혜수) 언니가 다시 다방으로 왔을 때 옥분이가 거울을 보며 이를 보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 또한 류승완 감독이 '거울을 조금 추접스럽게 보는건 어때?'라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쉽지 않았던 장면을 곱씹었다.
이어 "캐릭터에 대한 어려움은 있었지만 '밀수'를 촬영하는 내내 너무 신났다. 역할 자게가 너무 신났고 언니들과 붙어 다녀 재미있고 너무 꿈만 같았다. '밀수'를 촬영하는 기억들이 마치 한 여름밤의 추억 같다. 나는 보통 여름에 취약한 스타일이다. 여름에 촬영하고 일을 하면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데 '밀수'를 촬영할 때는 늘 최고의 텐션을 유지했다. 유일하게 여름에 안 힘들었던 작품이었다"고 추억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했고 '베테랑'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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