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르나우트 단주마(26)는 올해 1월 겨울이적시장 임대로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에버턴이 강력하게 단주마의 영입을 희망했다.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친 그는 사인만을 남겨뒀다. 그 순간 토트넘이 뛰어들었다.
토트넘은 단주마의 '하이재킹'에 성공했고, 에버턴은 땅을 쳤다. 하지만 단주마는 전임 사령탑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원한 영입이 아니었다. 구단이 수혈했다.
그는 콘테 감독 시절에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단 한 차례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이 떠난 후인 5월 20일 브렌트포드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EPL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모든 것이 뒤틀린 뒤였다.
단주마는 토트넘에서 12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EPL 출전 시간은 162분에 불과했다.
비야레알 소속인 그는 토트넘 완전 이적에 실패했다. 그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마침내 에버턴과의 인연의 끈이 다시 연결됐다. 한 시즌 임대로 EPL 문을 다시 두드린다. 에버턴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단주마의 영입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제야 말할 수 있다. 영국의 '더 부트 룸'은 25일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단주마는 해리 케인, 히샬리송, 손흥민이 포진한 토트넘 이적을 후회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하나다. 뛸 자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단주마는 케인은 물론 손훙민,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에게 밀렸다.
토트넘은 이적료 2700만파운드(약 440억원)에 단주마를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지만 행사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단주마에게도 '윈윈'의 탈출구였다.
다만 네덜란드 출신의 단주마는 토트넘에 악감정은 없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후회는 하지만 토트넘에서 보낸 기간도 긍정적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에버턴에선 배번 10번을 달고 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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