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내가 멍청해서 사기 당한 건가."
천하를 호령하는 UDT 출신도 '뻥 전세'에 당했다.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가 전세 사기 피해 심경을 고백했다.
7월 24일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는 '쉬는 날이 쉬는 날이 아니네'라는 이름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제작진은 "생일선물 언박싱 했는데 언박싱 내용보다는 전세 사기 관련된 내용이 더 많았다. 보셨냐"고 물었다.
이에 덱스는 "댓글 좀 봤다. 기사까지 났더라. 전세 사기 뭐 맞다. 맞는데 사실 약간 좀 외면하는 부분도 있다. 외면하면 안 되지만 내가 전세 사기당했다는 걸 현실이라고 믿고 싶지가 않다"고 이야기했다.
또 "사기치는 놈들도 똑똑한 거 같다. 머리가 비상한 것"이라며 "멍청한 애들은 사기 못 친다. 내가 멍청해서 사기 당한 건가"라고 털어놨다.
이날 은행 업무를 마무리한 덱스는 "진짜 미루고 미루다 간 거라 속이 너무 후련하다"며 "전세 사기만 해결하면 마음이 편해질 거 같다"면서 전세 사기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슈가 된 전세사기와 관련 덱스는 "전세 사기를 당했다는 걸 안건 꽤 됐다"며 "올해 초부터였는데 그 불편한 마음을 계속 갖고 오고 있는데, 조만간 좋은 기회가 되면 해결해보든가 조언을 구하든가 그게 안 되면 개인적으로라도 발버둥 쳐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덱스는 생일선물 언박싱 영상에서 뉴스에 보도된 전세 사기 피해자임을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덱스는 "(집을) 재계약할 수 없었다. 전세 사기를 당했다. '뻥 전세'"라고 밝혔다.
이어 덱스는 "집주인이 자기가 자꾸 집주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등기부등본을 떼 보면 그 사람이 집주인"이라며 "(집주인이) '내가 진영 씨한테 전세금을 받았어요. 뭘 받았어요. 난 땡전 한 푼 안 받았어요'라고 하는데, 집은 그 사람 명의고, '급전이 필요해 명의를 빌려준 돈만 받았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한참 나왔던 전세 사기 뉴스 중 한 명이 나"라며 "사기는 당했지만 보증 보험은 들었다.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보증 보험은 무조건 들어야 한다고 해서 몇십만 원 지불하고 보증보험에 가입이 되어있는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또 "'뻥 전세'라 원래 전셋값보다 비싸고, 나중에 집이 안 팔리면 돈을 손해 볼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100% 다 준다고 했다"며 "난 순진하게 '내년 5월에 계약 만료인데 그쪽에서는 저한테 돈을 줄 수 없다고 하는데 난 어떻게 집을 구하냐'고 했는데, 상담사분이 한숨을 쉬면서 "'고객님이 집을 왜 나가냐. 돈을 받기 전까지 나가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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