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정후의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이란 초대형 악재를 만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수술을 앞두고 있어 교체가 불가피하다. 그 어떤 선수로도 최고 타자의 공백을 메울 수 없다.
하지만 이정후의 부재는 대표팀과 소속팀 키움에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아픈 현실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달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21명과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로 구창모, 박세웅, 최원준 3명이 선발됐다.
예비 엔트리에 있는 외야수 중 눈에 띄는 선수는 총 5명 정도.
KT 배정대(28), LG 문성주(26), 삼성 김현준(21) 롯데 윤동희(20) 김민석(19)이다.
이중 문성주는 원천배제다. 와일드카드에 소속팀 LG 선수 3명이 모두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배정대도 와일드카드라 현재로선 발탁이 불가능하다. 카드 3장이 모두 사용중이기 때문이다.
결국 김현준 윤동희 김민석, 젊은 외야수 삼총사 중 하나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김현준은 가장 많은 실전 경험을 자랑한다.
지난해부터 삼성의 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로 뛰면서 공-수에 걸쳐 눈에 띄는 발전속도를 보이고 있다. 통산 181경기에서 2할8푼8리의 타율. 올시즌 50역기에서 3할1푼3리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빼어난 컨택을 바탕으로 한 타석에서의 안정감, 폭넓고 안정감 있는 수비능력이 발군이다. 최근 3경기에서 무려 8안타를 몰아치며 생애 첫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롯데 신예 외야 듀오 윤동희와 김민석도 태극마크를 달기에 손색이 없는 외야수들이다.
급성장한 2년차 윤동희는 60경기 3할8리의 타율에 3할7푼의 장타율과 3할4푼1리의 출루율을 기록중이다.
야수 최고 루키 김민석도 75경기에서 2할8푼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지난 22일 키움전 4안타 경기 등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로 최근 10경기 타율 4할1푼7리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두 선수 모두 경기 출전을 거듭할 수록 성장 속도가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다.
과연 세 선수 중 누가 꿈에 그리던 첫 성인 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게 될까.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추가 부상 선수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KBO리그 상황을 더 지켜본 뒤 부상 교체 선수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무더위 시즌의 개막. 지치는 혹서기 속 8월 체력 유지가 더 중요해졌다. 풀시즌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에게는 험난한 도전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 개막한다. 야구는 대회 후반인 10월1일 이후 일정이 시작된다. 야구 대표팀은 9월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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