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포기하고 싶었다."
토트넘 손흥민(31)은 이렇게 고백했다.
손흥민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의 토트넘 아시아투어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레프트 윙어로 선발 출전,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5대1로 완승.
전반 44분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회고하며 '시즌 마지막 경기 리즈전에서는 솔직히 포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스포츠 탈장 때문이었다. 수술을 미뤘다. 그는 '평상시에는 괜찮았다. 걸을 때는 통증이 없었고 신나게 경기장에 들어섰다. 하지만 위밍업을 위해 경기장에 오르자 마자 고통이 있었다. 스핀, 패스, 킥 등 모든 동작에서 고통이 있었다. 매 순간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시즌이 끝날 때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고,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했다.
시즌 중 탈장 수술을 받지 않은 이유는 손흥민 특유의 책임감 때문이다. 고통을 참고 뛸 수 있는 상황인데, 수술을 하게 되면 가뜩이나 좋지 않은 토트넘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그는 '시즌 마지막 리즈 전은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한 경기만 남았는데, 이제 수술을 받겠다고 말할 수 없었다. 눈을 감고 이겨달라고 기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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