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용화(52) 감독이 "'비공식작전'과 같은 날 개봉, 부담이 없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용화 감독이 27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17) '신과함께-인과 연'(18) 이후 SF 영화 '더 문'(CJ ENM STUDIOS·블라드스튜디오 제작)로 5년 만에 컴백한 소회를 전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과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김용화 감독은 '밀수'(류승완 감독)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 등 쟁쟁한 경쟁작과 여름 극장 경쟁을 펼치는 것에 "사실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개봉을 한 달 앞두고선 생각이 단순 명료해졌다. 경쟁작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못 이루더라도 내 영화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영화가 많아졌을 때 장점도 있다. 극장 관람 문화가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달라졌는데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면서 관객이 좀 더 극장에 와주고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란 기대는 있다"며 "VFX 스튜디오인 덱스터스튜디오를 처음 만들 때 내가 세운 목표가 있다. 나는 나를 라이벌로 두는 것이다. 살다 보니 남과 경쟁을 하기보다는 내 것과 경쟁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지금 다들 최선을 다했으니 모두가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같은 날 경쟁하는 '비공식작전'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전한 김용화 감독은 "처음에는 우리 개봉일과 같은 날이라고 해서 조금 당황하긴 했다. 올해 극장 산업이 정말 위중하다. 각 투자·배급사의 존폐 위기가 달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더 문'과 '비공식작전'이 같은 날 개봉을 하게 됐다. '신과함께'의 하정우, 주지훈이 '더 문'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어 '강림과 해원맥이 응원하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며 "물론 걱정되는 마음이 없을 수 없다. 바람이야 두 작품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성취를 얻길 바랐지만 솔직히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다. 피할 수 없는 결정이기 때문에 '이해한다'며 메시지를 보내지는 못했지만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 문'은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박병은, 조한철, 최병모, 홍승희 등이 출연했고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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