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두산 11연승? '(우승)해본 선수들'이 많으니까. 이기는 법을 안다. 우리한테는 (김)상수가 있다."
6월초만 해도 승패마진이 무려 -14였다. 승률은 3할4푼8리(6월 2일). 하지만 약 두달이 지난 지금, 5할 승률에 단 1경기 차이까지 좁혔다. 순위는 5위. 4위 NC 다이노스와도 불과 2경기 차이다.
시즌초에는 소형준-강백호로 대표되는 부상 악몽이 KT 위즈를 엄습했었다. 하지만 소형준이 없고 외국인 투수가 교체되는 와중에도 고영표-벤자민의 원투펀치가 건재했다. 쿠에바스 엄상백 배제성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은 역시 강팀이라는 확실한 근거다.
KT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차전을 벌인다. 최근 3연승, 후반기 4승1패, 최근 10경기 7승3패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경기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선발들이 잘해주니 확실히 선수단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강해졌다. 공수의 흐름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상승세의 비결로는 '우승해본 선수들의 존재감'을 꼽았다. 그는 최근 11연승을 내달린 두산이 승패마진 -3에서 5할 승률을 맞추는 순간 치고 올라간 사례를 예로 들었다.
"우승해본 팀, 한국시리즈 경험해본 선수들 아닌가. 자기들끼리 이기는 법을 안다고 할까. 우리는 (김)상수가 오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기는 방법을 알고, 지금 기다려야하나 쳐야하나를 정확히 안다. 출루율이 높지 않나(3할8푼5리). 상수를 보면서 배우고 느끼는 선수들이 많다."
그는 "주요 선수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재건하는게 쉽지 않다"면서 "두산의 경우 그래도 남아있는 선수들이 있었고, 올해 양의지가 돌아온게 확실히 크다.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있는게 강팀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어느덧 승률 5할이 눈앞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이 생겼나보다. 우리도 우승해본 팀이고, 이런 일(후반기 상승세)가 처음이 아니니까. 다들 잘 배웠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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