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다이어(29·토트넘)가 추락한 천재 델레 알리(27)의 가슴 아픈 고백에 눈물을 쏟아냈다.
알리는 최근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의 '디 오버랩'에 출연해 6세 때 성추행, 8세 때 마약 거래을 시작한 어린 시절의 사연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다이어는 28일(한국시각) '더선'을 통해 "인터뷰 보기가 힘들었고, 속상했다. 격정이 몰아친 것은 내가 더 하지 못한 것에 화가 났던 것"이라며 "오래 전에 나는 알리와 함께 밀턴 케인즈에 갔고, 그는 나에게 그가 자란 곳을 보여줬다. 하지만 끔찍한 경험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알리는 19세 때인 2015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21세의 다이어는 이미 한 시즌을 토트넘에서 보냈다. 둘은 토트넘에서 진한 우정을 나눴다. 알리는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다이어도 언급했다. 그는 "진짜 좋은 친구가 누구인지 깨닫게 되는데 다이어는 정말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다이어는 지난달 결혼했다. 다이어의 결혼식에는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이 참석했다. 다이어는 알리에게도 참석 여부를 물었다.
그러나 알리는 당시 알콜과 수면제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재활시설에 있었다. 그 과정에서 약간의 오해가 있었고, 알리는 함께하지 못했다. 다이어는 "알리는 마음이 금빛이다. 정말 그렇다. 내가 더 하지 못한 것이 스스로에게 실망스럽고 속상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알리는 리그1(3부 리그) MK돈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첫 시즌부터 폭발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알리는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섹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하며 잉글랜드의 미래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잉글랜드 연령대별 대표를 모두 거친 그는 A매치에도 37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설자리를 잃었다. 그는 지난해 1월 결국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에버턴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그는 지난 시즌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그러나 13경기에 나서 3골에 그쳤다. 세뇰 귀네슈 베식타스 감독과의 불화에 이어 부상으로 지난 4월 잉글랜드로 돌아왔다. 그는 고관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에버턴에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는 알리는 올 시즌 부활을 노리고 있다. 다이어는 "알리는 어리다. 그는 여전히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것이 축구의 아름다움이다. 모든 것이 그의 손에 달려 있다"고 응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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