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다음주 중에 안권수와 고승민이 1군에 올라올 수도 있다. 안권수는 공식적인 재활 일정보다 빠르게 회복됐다."
롯데 자이언츠 더그아웃의 마스코트이자 콜리더. '복덩이' 돌격대장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안권수는 28일 전남 함평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2군과의 퓨처스 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1군행을 정조준했다.
안권수는 KIA 선발 김재열을 상대로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다음타자 황성빈도 안타로 무사 1,2루.
다음타자 서동욱이 3루-1루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안권수는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대신 지시완의 홈런으로 롯데 2군이 먼저 2득점을 따냈다. 하지만 KIA 2군도 1회말 홍종표의 1타점 3루타와 황대인의 희생플라이로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권수는 3회초에도 6구까지 가는 머리싸움 끝에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초에는 1사 후 등장, 중전안타로 이날 3개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황성빈의 타석 때 2루를 훔쳤지만, 공이 빠진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가 아웃됐다. 5회초 공격을 마친 뒤엔 장두성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안권수는 앞서 지난 26일 동아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첫 실전을 치렀다. 동아대전에서는 6회까지 뛰면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뒤 교체된 바 있다.
안권수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76경기 267타석을 소화하며 3할에 준하는 타율(2할9푼7리), OPS(출루율+장타율) 0.712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뒤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올해 30세인 안권수는 재일교포 신분으로 한국에서 뛰고 있다. 군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올시즌 후 입대하거나, 혹은 더이상 한국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올시즌 중 팔꿈치 통증에 시달린 끝에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결장중이다. 이이지마 접골원을 다녀오는 등의 노력 끝에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 실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날 롯데 1군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1군과 경기를 치렀다. 경기에 앞서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다음주중 안권수와 고승민이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다만 아직은 '가능성'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미 퓨처스팀에 합류해 실전을 치르고 있는 안권수와 달리 고승민은 이제 훈련을 시작한 상황이다. 서튼 감독은 "안권수는 재활과정에서 공식적인 일정보다 빠르게 회복됐다. 이제 필요한 타석을 소화하는 단계"라며 "고승민은 이제 훈련을 시작했다. 안권수의 복귀 일정이 상대적으로 빠르다"고 설명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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