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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가 지금 5학년인데 4학년 2학기 때부터 학교를 거의 안 나가려고 하더라"라고 금쪽이가 갑자기 등교 거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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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등교 준비를 완료한 형과 달리 금쪽이는 휴대폰만 만졌다. 엄마가 휴대폰을 가져가자 금쪽이는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다. 엄마가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를 물어도 금쪽이는 말없이 눈물만 보였다. 결국 엄마는 금쪽이의 등교를 포기하고 홀로 학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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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의 모습을 본 오은영은 "금쪽이는 무력감과 좌절감이 있는 아이다. 불안을 넘어서 두려움이 있어 보인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잘못하면 소아 우울증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은영이 "삶의 균형이 깨지면서 산만해지고 이전에 하던 것도 퇴행되고 우울하면 생리적 현상들의 리듬도 깨진다"며 사회적 불안을 낮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마는 단호하게 대하지 못하는 태도에 대해 "양육환경을 다르게 했다. 첫째는 올인했다면 금쪽이는 바빠서 신경 쓸 틈이 없었다. 미안한 마음에 대부분 좋게 얘기하려고 한 거 같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미디어에 몰두하는 건 이 모든 어려움의 결과라고 본다. 그래서 더 은둔형 외톨이처럼 집에 머물게 되는 거 같다"며 "잘 시간에 휴대폰을 그만하라는 건 절대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분명히 해야 하는 지시다.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휴대폰을 수거하셔야 한다.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가르쳐야 안 되는 상황에서 잘 겪어나가고 덜 불안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처방했다.
오은영의 처방대로 눈맞춤을 연습하고 엄마, 아이들, 선생님이 도운 결과 금쪽이의 사회성은 눈에 띄게 성장했다. 금쪽이는 친구와 번호도 교환하고 문자도 나누는 사이가 되며 학교를 점점 공포의 공간에서 즐거움의 공간으로 바꿔나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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