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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 모두 조심스러웠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시즌 도중 자진사퇴한 김형실 초대 감독의 후임으로 일찌감치 아헨 킴 감독을 선임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중도에 감독이 조 트린지로 바뀌었다. 트린지 감독 체제로 선수들과 훈련할 시간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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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도로공사의 것이었다. 도로공사는 혼자 6득점을 한 최가은을 필두로 전새얀 김세인(이상 3득점) 문정원 배유나(이상 2득점) 이예은(1득점) 등 선수들이 고루 공격 득점을 기록하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가 6득점을 했지만 채선아가 2점, 세터 이고은이 1점을 올린 것이 득점의 전부였다. 3-3 동점에서 최가은과 배유나의 득점에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7-3으로 앞선 도로공사는 이후 점수차를 조금씩 벌리면서 어렵지 않게 1세트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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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긴 랠리 끝에 전새얀의 강한 스파이크가 리베로 문슬기를 맞고 나가며 도로공사의 승리로 마무리.
도로공사가 4세트에서 끝냈다. 6-6 동점에서 안예림의 블로킹과 김세인의 스파이크로 앞서나간 도로공사는 임주은의 블로킹과 문정원의 스파이크, 김세인의 백어택 등으로 점수차를 조금씩 늘려갔다. 조금씩 벌어진 점수차는 20점대를 넘어가면서 더 커졌다. 22-16에서 이예은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이 내리 6점을 따내며 24-22까지 쫓겼고, 결국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전새얀의 스파이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는 김세인이 20득점, 배유나가 14득점을 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주전 대부분이 득점에 참가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였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가 혼자 22점을 올려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한비가 19득점, 채선아가 8득점을 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트린지 감독의 한국에서의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구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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