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도루는 다 채웠다, 이제 남은 건 홈런 6개.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0도루 고지를 정복했다. 이제 대망의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까지 홈런 6개가 남았다. 샌디에이고의 남은 경기는 58경기. 충분히 달성 가능한 기록이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두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1번-2루수로 변함 없이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안타 1개에 볼넷 2개를 기록하며 3출루 경기를 했다. 여기에 도루도 1개 추가했다. 리드오프로서 밥상을 제대로 차렸다. 김하성이 이렇게 맹활약하니 샌디에이고에 찾아온 건 7대1 승리였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톱타자로 나와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고, 타티스 주니어가 타석에 있을 때 2루까지 훔쳤다. 그리고 소토의 적시타 때 홈인, 팀의 선취점을 책임졌다.
이 도루로 김하성은 시즌 20도루 고지를 정복했다. 지난 시즌 12도루를 기록하며 빠른발을 과시한 김하성은 104경기 만에 20도루를 기록하는 쾌조의 페이스를 과시했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있어 도루는 일찌감치 채웠다. 남은 건 홈런 6개. 김하성은 이번 시즌 홈런을 벌써 14개나 쳤다. 특히 7월에만 홈런 5개를 몰아치는 등 페이스가 매우 무섭다. 1번타순에 자리잡고 난 후, 출루 뿐 아니라 장타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는데 지금 기세라면 20홈런 기록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 보인다. 추신수 이후 두 번째 20-20클럽에 가입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다. '대박'의 지름길이기도 하다. 추신수 역시 20-20을 작성하고 팀 내 입지,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김하성은 1회 안타 후 2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6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욕심내지 않고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 찬스를 이었고, 홈까지 밟아 이날 득점을 2개로 늘렸다.
김하성은 6회 득점 장면에서 포수 태그를 피하며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부상 염려가 되는 장면. 8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현지에서는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에는 천만다행인 소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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