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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의 위기와 잇단 우천 취소와 올스타 브레이크 속에 아직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한 타선의 집단 슬럼프였다. 선발과 타선이 모두 부진하니 이길 도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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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도 바닥을 찍고 반등 조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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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두번째 출격하는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팀으로서나 개인적으로나 중요한 시점의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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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에 대해 "계속 희망을 가지고 있다. 예년의 켈리로 돌아가기를…. 후반에 좋았으니까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 역할 해줘야 투수진이 돌아간다. 간절하다"며 긴 이닝, 최소 실점을 기대했다.
선발 7이닝 동안 101구로 소화하며 8안타 무4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최근 3연패를 끊으며 시즌 7승째(6패)를 달성했다. 시즌 20번째 등판에서 7번째 퀄리티스타트+ 피칭이자 11번째 퀄리티스타트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교체에 대한 민감한 이야기에도 켈리는 "야구도 결국 비지니스라고 생각한다. 이길 수 있는 방향을 위한 구단의 노력은 당연한 일"이라며 "5년을 멋진 야구장에서 LG란 좋은 팀 동료들과 함께 뛸 수 있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명석 단장, 염경엽 감독의 '교체는 없다'는 신뢰 메시지에 대해 "글쎄, 나는 한글을 읽을 줄 몰라 본 적이 없다"고 웃으며 "두 분께서 항상 저를 지지를 해 주시고, '나가서 네가 할 수 있는 걸 해라. 그렇게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해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구가 아닌 변화구 제구의 문제였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약이 됐다. 수정을 했고, 후반기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직구 구속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커브와 슬라이더 제구가 안 돼서 스트라이크를 못 던지고, 헛스윙을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고전을 했던 것 같다.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를 통해서 커브 슬라이더를 연마했고, 수정하다보니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반 두번째 경기에서 3연패를 끊은 켈리는 데뷔 후 줄곧 강했던 후반기에 대해 "거창한 각오나 멀리 보기보다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씩 집중해 던지자는 마인드로 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냉철한 현실 인식. 약속의 시간, 후반기가 열렸다. 에이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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