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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해상(오정세 분)이 홍새(홍경 분)와 함께 향이의 시신과 옥비녀를 찾아내고, 산영(김태리 분)의 그림자가 돌아왔다. 이에 산영은 악귀가 소멸됐다고 생각하고 엄마 경문(박지영 분)과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에 부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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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산영의 뒤를 밟은 홍새는 산영이 금은방, 화원, 자동차 정비소 등 독성물질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는 것을 목격, 눈 앞의 산영이 악귀란 사실을 눈치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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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가 산영을 완전히 잠식하기 전에 악귀를 없애야 하다는 것을 안 해상과 홍새. 이가운데 해상의 할머니 병희(김해숙 분)가 악귀에 의해 죽어가는 순간 남긴 다잉 메시지를 통해 진짜 태자귀가 된 향이의 손가락을 태워야 악귀가 소멸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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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악귀에 의해 거울 속에 갇혀있던 산영은 긴머리의 악귀와 사투를 벌이다가, 결국 그 악귀가 자기 자신임을 깨닫게 된다. 또래들이 직장에 다닐 때, 배달음식을 들고 뛰었고, 우연히 만난 동창의 대리 운전도 해야 했다. 한강다리 위에 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외롭고 고단한 삶이을 살았던 산영. 어둠 속으로 몰아세운 건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제는 나 자신만을 위해 살아보겠다"는 의지로 악귀와의 싸움에서 이겼다. "나무껍질을 벗겨 먹고, 동생을 팔아먹으면서도 나는 살고 싶었다. 이런 내가 살아야 한다"고 절규하던 악귀는 산영에 의해 소멸되고 만다.
악귀를 없앤 후, 산영은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이뤄가며 일상을 즐긴다. 짧으면 1년, 길러야 5년 뒤에 실명이 될 위기지만 이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을 사는 것.
처음부터 끝까지 유일하게 어른다왔던 해상은 끝까지 어른다운 선택을 한다. 할머니가 남겨준 몇 천억이나 되는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한 것. 이를 두고 학생들이 처음에는 '귀신을 보는 교수'라는 것에도 별 반응이 없다가 거액을 환원했다는 소리에 "정말 미칠 건 아냐"라고 화들짝 놀랄 정도로, 해상의 행동은 이 사회에서 미친 짓이지만 아름다운, 김은희 작가가 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행동이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특별한 것 없지만 그들이 있어 특별해지는 하루하루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홍새는 밤낮으로 수사에 매진했고, 경문은 능숙한 카페 사장님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그들을 향해 홍새의 사수인 문춘(김원해 분)과 경문의 남편 강모(진선규 분)가 응원하는 메시지가 울려퍼졌다. 이들의 '미안해' '고마와'라는 응원은 바로 김은희 작가가, 평범한 사람들의 고단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한 격려다.
한편 '악귀'는 마지막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30일 방송에서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SBS '악귀'(극본 김은희/연출 이정림)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11.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악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또한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5%까지 상승하며, 김은희의 뚝심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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