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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점'에 있는 투수를 보냈다. 최원태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17경기 중 11경기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 2015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최원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면서 에이스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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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된 선발 카드로 가치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가운데 트레이드 매물이 됐다. 최근 10개 구단 단장은 KBO 워크샵 차원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자리에서 차명석 LG 단장이 최원태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급물살을 탔다. 1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토종 선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수도권 한 구단과 선발 투수 트레이드가 무산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1994년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만큼, '한'을 풀어줄 마지막 조각이 필요했다. 최원태는 LG가 필요로 했던 꾸준한 선발에 가장 맞는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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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발표일인 29일까지 키움은 41승3무49패로 9위에 머물렀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42승2무43패)와는 3.5경기 차. 시즌 후반 상승세를 탄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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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가을야구가 멀어진 구단이 우승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구단에 즉시 전력감 선수를 내주고 미래 자원을 받는 일은 종종 있던 일이다. 그러나 KBO리그에서는 '시즌 포기'라는 시선이 이어지는 만큼, 쉽사리 단행할 수 없는 트레이드였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 수준급 투수가 대거 나오는 만큼, 키움으로서는 미래 전력 수집을 확실하게 노려볼 수 있게 됐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3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주형은 정교한 타격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주력도 좋고, 중장거리 타구 생산 능력도 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31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3리 3홈런을 기록하면서 타격 능력을 뽐냈고, 1군에서도 18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7리를 기록했다.
고교 시절 내야수로 활약했지만, 외야수로 나설 예정. 1루 수비도 가능해 키움으로서는 필요한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선수다. 이정후가 올 시즌을 마치면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만큼, 대체자로 성장하기에 손색없다는 평가다.
트레이드와 함께 곧바로 1군에 등록된 이주형은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이름을 올려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올해 키움의 팀 평균자책점은 3위(3.83), 반면 팀 타율은 9위(0.253)에 머물렀다. 마운드는 어느정도 버텨주고 있지만, 공격이 풀리지 않은 만큼, 이주형은 현재 키움에 필요한 자원이기도 하다. 이정후가 빠진 키움 외야에 이주형이 자리를 잡아준다면 키움으로서는 좀 더 남은 시즌을 치르는 데 힘이 붙을 수 있다.
선발진도 5선발이 돌아가는 데에는 큰 문제는 없을 전망. 장재영이 지난 25일 5이닝 9탈삼진 3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정찬헌 역시 후반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안우진-후라도-장재영-맥키니-정찬헌 순으로 남은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키움으로서는 확실한 투수 한 명을 보냈지만, '제 2의 김동헌'을 기다리는 한편 '포스트 이정후'의 탄생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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