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처음부터 한달반 재활 후 복귀가 목표였어요. 1군에 돌아와 정말 기쁩니다."
예정보다 한달이나 빠르게 1군에 복귀했다. 회복이 빠르기도 했지만, 급한 팀 사정도 겹쳐있다.
안권수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안권수는 롯데에 합류한 뒤 4월 타율 3할1푼8리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5월 내내 팔꿈치 뼛조각 통증에 시달린 끝에 수술을 결정했고, 6월 8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당시 집도의는 안권수의 재활에 3개월 가량이 걸릴 거라고 예상했다. 롯데 구단은 일본 이이지마 접골원에 안권수를 보내는 등 복귀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했다. 안권수는 지난 26일 동아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첫 실전을 치렀고, 28~29일 KIA 2군과의 퓨처스 경기에서 5안타를 기록한 뒤 1군에 올라왔다.
많이 회복됐다곤 하지만, 아직 완전하진 않다. 전날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안권수의 송구에 대해 "현재 40m 정도까지 가능하다. 일정대로 잘 진행되서 다음주중 1군에서 보길 바란다"고 했었다.
안권수의 답변도 같았다. 경기전 만난 안권수는 "홈송구는 좀 어렵고, 커트맨까지는 정확하게 던질 수 있습니다. 커트맨에게 던지는 과정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연습했어요"라고 답했다.
안권수는 유튜브를 통해 6월말부터 캐치볼을 하고, 올스타 휴식기 때 라이브배팅을 하는 등 복귀를 준비하는 그의 재활 과정을 상세하게 전했다. "이이지마 선생님이나 트레이너와 꾸준히 소통했습니다. 중간에 통증도 있고 염증이 생긴 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
타격은 다르다. 안권수는 5월에는 팔꿈치 통증이 덜하도록 타격폼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원래 타격폼으로 칩니다. 통증은 전혀 없습니다. 완전 100%에 가깝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안권수가 빠지면서 팀이 가라앉았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탈락한 이상, 군복무를 하지 않는 이상 안권수에게 남은 KBO리그의 시간은 올해 뿐이다. 돌아온 그가 남다른 책임감으로 임하는 이유다.
"지켜보는 마음이 솔직히 급했어요. 미안하지만, 일본에 있으면서도 가족들을 만나기보단 야구에 집중했습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남은 59경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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