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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70년대 성행한 해양 밀수에 관한 자료에서 모티브를 얻은 '밀수'는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여름 영화 특유의 시원한 감성과 밀수판에 대한 신선한 스토리, 믿고 보는 류승완 표 액션, 여기에 김혜수·염정아를 주축으로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까지 노련한 베테랑들이 총출동한 올여름 최고 기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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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리 비주얼을 위해 공들인 노력도 특별했다. 박정민은 "처음에는 류승완 감독이 뱃사람 같은 단단한 몸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운동을 시작했고 실제로 몸이 벌크업 됐다. 솔직하게 벌크업이 아닌 살크업이 됐다. 첫 피팅 때 런닝을 입고 류승완 감독 앞에 나섰는데 단번에 '이대로 나오는 건 어때?'라는 말을 들어 너무 좋았다. 그 당시 배도 나오고 얼굴에 살도 많이 붙어 있었는데 살크업 된 몸이 통과된 이후 운동을 안 갔다. '밀수' 촬영 때는 80kg까지 쪘다. 아마 지금보다 약 10kg 증량된 상태이지 않았나 싶다"며 "비주얼만으로 굉장히 신났다. 학교에서 연기 수업받을 때 가면을 쓰면 연기가 좀 더 자유로워지는 경우가 있다. 장도리가 그랬다. 마치 가면 하나 쓰고 연기한 것처럼 신나게 해볼 수 있었던 캐릭터였다. 평소 내 얼굴이 아니니까 뭘 해도 납득이 가는, 허용범위를 넓혀준 느낌이었다"고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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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은 '밀수'에서 액션 호흡을 맞춘 조인성에 대해서도 남다른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조인성 형이 정말 감사한 게 '더 킹'(17, 한재림 감독) 때 조인성 형을 처음 만났다. 그때 붙는 신이 많지 않았는데도 살갑게 대해주고 그 이후 연락도 자주 해줘서 친해진 사이가 됐다. 이번 '밀수' 촬영할 때도 조인성 형이 같이한다고 하니까 너무 마음이 편했다. 현장에서 나를 편하게 대해주니 너무 좋았다"며 "이번 작품에서 아우라가 큰 선배들이었는데 그걸 반감시키지만 말자는 각오하고 임했다. 혹여 내가 선배들의 연기를 받지 못해 신을 소화하지 못할까 걱정할 정도였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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