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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유일한 입찰" 속 타는 PSG "최고의 선수를 공짜로 보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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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를 처리하지 못해 고민이다. 팔아야 하는데 상황이 복잡하다.

영국 언론 '미러'는 1일(한국시각) '음바페가 PSG를 시험에 들게 했다'라고 현재 상황을 표현했다. PSG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음바페를 급처분 하든지 1년 더 쓰고 공짜로 내보내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2024년 여름에 끝난다. 음바페는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가졌지만 실행하지 않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이날 SNS를 통해 '음바페 이적 사가에 반전은 없다. 옵션 발동 마감 시한은 7월 31일까지였다. 이제 음바페는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수 없다. 계약은 공식적으로 2024년 6월에 만료된다'라고 전했다.

이는 음바페를 팔아서 이적료를 남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바로 이번 여름이라는 뜻이다. 계약이 끝나면 이적료를 한푼도 건질 수 없다. PSG가 2017년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AS 모나코에 지불한 이적료는 1억8000만유로(약 2500억원)다.

음바페를 사겠다는 팀도 없다. 몸값이 워낙 비쌀 뿐만 아니라 음바페가 2024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기로 계약했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어차피 1년 밖에 쓰지 못할 선수를 데려오려고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할 클럽은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이 오일머니를 싸들고 나타났다. 1년만 쓰고 풀어줄테니 이적료 3억유로에 음바페를 넘기라는 달콤한 제안이었다. PSG는 이를 수락했으나 음바페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절했다.

결국 PSG는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음바페를 넘겨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미러는 '알힐랄의 3억유로가 유일한 오퍼다. 음바페는 사우디를 꺼려한다.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에 리버풀과 첼시가 관심을 나타냈다고 알려졌지만 확정된 입찰은 없다. PSG는 실제 평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PSG 나세르 알 켈라이피 구단주는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공짜로 잃고 싶지 않다"라며 반드시 음바페를 팔겠다고 선언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