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수무책이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30)가 6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8번-좌익수로 나서 3타석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직전 경기인 7월 30일 SSG 랜더스전에 이어 6타석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주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려 기대를 키웠다. 덕분에 5번으로 중심타선에 진입했다. 그런데 반짝하고 말았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데 오랜 시간이 안 걸렸다.
2회말 첫 타석부터 삼진으로 시작했다. 1사 1,2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던진 시속 154km 하이 패스트볼이 방망이가 헛돌았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2사 1루에서 3구 삼진을 당했다. 2S에서 체인지업에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7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또 삼진으로 물러났다. 3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
윌리엄스는 9회말 무사 만루에서 대타 권광민으로 교체됐다.
이상할 정도로 윌리엄스 타석에 주자가 몰린다.
지난 30일 SSG와 원정경기도 비슷했다. 7번-좌익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주자를 두고 세 타석에 들어갔다.
2회초 내야 땅볼로 아웃된 뒤 3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4회초 2사 1,3루, 6회초 2사 1루, 8회초 무사 1,3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득점 기회에서 윌리엄스가 한방만 쳐줬다면,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었다.
브라이언 오그레디이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합류한 윌리엄스가 부진하면서 타선에 큰 구멍이 생겼다. 외국인 타자가 8번 타순에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최원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계속 부진이 이어지면 선택적으로 경기에 출전시키겠다"고 했다.
시즌 중에 합류해 적응에 시간이 걸릴 수는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긍정적인 면을 찾기가 힘들다. 외국인 선수를 두 차례 바꿔 교체도 할 수 없다.
윌리엄스는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2안타, 타율 '1할1푼7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삼진 12개를
당했다.
최원호 감독의 고민이 계속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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