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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군은 뇌성마비 장애를 지녔다. 태어난지 사흘만에 뇌에 이상이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장애는 축구를 향한 조군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이날 동행한 어머니 정혜란씨(46)는 "아들이 스포츠와 뮤지컬을 좋아한다. 개조한 박스형 경차를 타고 전국팔도 어디든 달려간다. 아들이 휠체어에서 내려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휠체어에 타면 혼자서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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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시티-아틀레티코전을 보기 위해 6만4195명의 팬이 운집했다. 경기장을 찾은 스토리는 제각각이었지만, 세계적인 클럽들이 국내에서 맞대결을 하는, 평생 올까말까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은 같았다. 맨시티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팬, 그중에서도 '괴물' 홀란의 등번호 9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지분이 가장 높았지만, 아틀레티코를 응원하는 팬들 역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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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하늘색 유니폼과 아틀레티코의 '흰/빨' 유니폼을 입은 두 남성의 조합이 이채로웠다. 사연을 들어보니,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김혜웅씨(24)와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황효원씨(24)는 고등학교 친구 사이였다. 사실 김씨는 맨유팬, 황씨는 토트넘팬인데, 맨시티와 아틀레티코전을 직관하고 싶어 표를 구했고, 온 김에 유니폼까지 구입했다고 했다. 김씨는 "맨유와 맨시티는 이웃사이…"라며 웃었다. 황씨는 여건상 지난해 토트넘 방한 경기를 직관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날 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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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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