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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는 적은 투구수로 SSG 타자들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제구가 워낙 좋아 타자들이 공을 힘껏 건드려도 뜬공 아니면 땅볼이었다. 제대로 맞은 정타가 거의 없었다. SSG가 친 6안타도 산발 안타였고, 주자 있는 상황에서 고영표는 더욱 집중해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허용한 6개의 안타 중 2루타가 3개였지만 장타를 맞은 이후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자신의 공에 대한 확신이 있는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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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경기 9승5패 평균자책점 2.50. 1일 기준 올 시즌 고영표의 성적이다. 개인 타이틀 수상의 기준이 되는 부문에 있어서 고영표가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기록은 없다. 평균자책점 부문 5위, 다승 5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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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세히 보면 더욱 놀랍다. 7이닝 3자책 이하를 기준으로 하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의 경우, 고영표는 13번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인 안우진(키움)과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8개다. 고영표는 단순히 QS를 넘어, 7이닝 이상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던져주는 투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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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이후. 그러니까 6월부터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고영표는 6이닝 이상을 던졌다. 최소 이닝이 6이닝이고, 6월 이후 등판한 9경기에서 7이닝 이상 투구를 7번이나 했다. 특히 SSG전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4연속 QS+를 기록한 것은 괴력에 가깝다. 중간에 올스타 휴식기가 포함돼있었다고 해도 선발 투수들이 대부분 가장 힘들어하는 시기에 고영표는 오히려 힘을 내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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