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류중일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이 되리라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NC 다이노스 구창모의 복귀 시기가 오리무중이다. 현재 공도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강인권 NC 감독은 2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근황에 대해 "현재 기술 훈련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창모는 여전히 재활 단계다. NC 구단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정밀 검진을 받았고, 3~4주 후 재검진을 받기로 한 상황이다.
아직 유예기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강 감독은 "8월 중순쯤 한번 재검진을 하고, 1주일 뒤에 다시 검진을 받을 수도 있다. 그 결과를 보고 나서 훈련 일정을 잡아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팀의 가을야구 경쟁은 물론, 부상으로 도쿄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던 구창모에게 있어 항저우아시안게임은 그가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하지만 고질적인 부상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건강한 구창모'는 언히터블로 불릴 만큼 압도적인 선발투수지만, 문제는 자주 아프다는 것.
구창모는 2015년 2차 1라운드(전체 3번)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KBO 통산 46승34패 평균자책점 3.74. '류김양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라는 호칭에 비하면 아주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임팩트는 엄청나다. 3년차 시즌이던 2017년, '닥터K' 본능이 눈을 떴다. 115이닝 118삼진으로 무려 9.24의 9이닝당 삼진율을 기록했다. 첫 풀타임이라 체력문제를 드러냈다.
2019년에는 부상으로 뒤늦게 출발했지만, 개인 첫 10승이자 구단 역사상 첫 좌완 10승을 달성했다. 2021년에는 전반기까지만 해도 외국인 투수 포함 KBO리그 모든 투수들 중 발군의 기량을 뽐냈지만, 7월말 부상 이후 그대로 시즌 아웃됐다. 10월말 복귀,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역투하며 팀의 우승에 공헌했지만 이듬해에는 단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시즌아웃됐다.
그렇게 복귀한 지난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또한번 '건강하면 토종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지만, 소화한 이닝은 19경기 111⅔이닝에 불과했다.
올해도 1승3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중이던 지난 6월초, 왼팔 전완부굴곡근 손상으로 말소된 이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이이지마 접골원까지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아직 눈에 띄는 차도가 없다.
8월 중순 재검진 이후에야 기술훈련 일정을 고려할 수 있다면, 이후 실전 경기 등판 등을 합치면 그라운드 복귀 시기는 빨라야 9월 이후가 될 전망.그마저도 불확실하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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