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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과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첫 달 탐사를 소재로 아직 한국인이 한 번도 밟아 본 적 없는 미지의 공간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생생하게 구현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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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 이후 SF 장르 선입견을 지웠다는 설경구는 "관객이 보기엔 미흡한 점도 보이겠지만 앞으로 한국형 SF 장르가 더 나아질 것 같다. '그래비티'(13, 알폰소 쿠아론 감독)가 당시 1억달러(약 1000억원)라는 제작비가 들어갔다는데 지금으로 따지면 3000억원이다. 우리 '더 문'은 10분의 1 예산으로 만들었다. 특히 VFX를 비롯해 후반 작업하는 스태프들의 사명감이 녹아져 있다. 실제로 대전에 있는 항공 우주 관계자들과 시사를 함께 했는데 감격스러웠다. 한 박사는 '더 문'을 보고 실화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놀랍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또 실제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모두가 너무 고맙고 많은 분의 희생이 담긴 작품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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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인적으로 연기돌에 대한 선입견은 없다. 도경수는 '더 문' 촬영 때 3회차밖에 만나는 신이 없어 아쉬움 밖에 없었다. 오히려 홍보하면서 더 많이 만나는 것 같다. 달과 우주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는데 그 말 안에는 도경수도 같이 포함돼 있다. VFX로 아무리 완벽히 구현됐어도 배우가 녹아들지 않으면 힘들다. 그런데 도경수는 아주 착 달라붙어 이들을 웅장하게 또 오싹하게 보이게 만든다. 이 영화는 확실히 도경수 역할이 컸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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