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20-20 넘어 추신수도 추월할까.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방망이가 너무 뜨겁다. 그야말로 '미친 기세'다. 시즌 마지막 김하성이 어디까지 올라가 있을지 궁금해질 정도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홈런 1개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3득점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11대1 대승을 이끌었다.
사흘 전 어깨 부상을 당한 선수가 맞느냐 싶을 정도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1번타자로서 선구안도 빛났다. 김하성은 이날 활약으로 타율을 2할8푼1리에서 2할8푼4리로 대폭 상승시켰다. 홈런은 시즌 15호.
첫 타석부터 시원했다. 김하성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콜로라도 기를 죽였다. 김하성은 1B1S 상황서 상대 선발 프리랜드가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좌월 솔로포. 시즌 15번째 홈런이자 시즌 4번째 선두타자 홈런이기도 했다.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까지 홈런 5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도루는 이미 22개를 채운 상태다.
또, 8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김하성은 20-20 클럽을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도 도전해볼 수 있게 됐다. 이 기록은 추신수가 2019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세운 24홈런이다. 전반기 막판부터 나온 김하성의 몰아치기를 생각하면 절대 불가능한 기록이 아니다.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기록한 21홈런은 무난히 넘길 것 같은 페이스다.
홈런 이후에도 김하성의 활약은 멈출 줄 몰랐다. 3회 볼넷 출루 후 소토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5회에는 중전안타를 추가했고, 9회 1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시 한 번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 때 득점까지 더했다. 7회 내야 땅볼로 물러난 게 옥에 티였다.
한편, 트레이드를 통해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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