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늘만큼은 팀동료 '슈퍼에이스'보다 믿음직했다. NC 다이노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NC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시리즈 3차전에서 8대1로 승리, 시리즈 위닝을 달성했다.
특히 부진을 거듭했던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의 반전 인생투가 돋보였다. 와이드너는 이날 한국 데뷔 이후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하며 롯데 타선을 단 4안타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삼진 8개는 덤.
최고 151㎞ 직구, 투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까지 존 구석구석에 꽂혔다. 파트너 안중열의 롯데 타자들의 허를 찌르는 볼배합도 돋보였다. 투구한 7이닝 중 5이닝이 3자 범퇴였다.
경기 후 만난 와이드너는 해맑게 웃고 있었다. 그동안의 '퐁당퐁당' 투구로 인한 마음고생을 깨끗하게 털어낸 모습이었다.
"좋았던 날, 안 좋았던 날이 왔다갔다 했지만, 오늘은 경기가 수월하게 진행되서 기쁘다. 지난 경기(7월 28일 KT 위즈전 6이닝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해 만족스럽다."
그동안의 문제는 뭐였을까. 와이드너는 "컨디션이나 익스텐션 등 투구 밸런스 면에서 점점 개선되고 있다. 김수경 투수코치님과 트레이너들의 전폭적인 도움 덕분"이라면서도 "그 동안 좋지 못했던 모습을 핑계로 삼진 않겠다"고 강조했다. 포수 안중열에게도 "내가 좀 흥분하면 바로 와서 진정시켜준다. 좋은 조력자"라며 감사를 전했다.
전날 페디가 뜻밖의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와이드너는 "마운드에 서있는 순간만큼은 언제나 승리를 확신한다. 전날과 상관없이 내가 해야할 일에 집중했다"며 웃었다. 이어 "페디와는 체인지업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을 교환하며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내가 나가는 경기마다 우리 팀에게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 다음 경기에는 무실점 호투를 노려보겠다. 앞으로는 오늘 같은 피칭이 '진짜 와이드너'라고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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