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안타깝게도 류현진은 6회에 다시 등판했다."
미국 매체 '제이스저널'은 3일(한국시각) 류현진(토론토·36)의 교체 타이밍이 한 박자 늦었다고 지적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복귀전을 펼쳤다. 2022년 6월 2일 이후 426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다. 디비전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5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팀은 3대13으로 크게 졌다.
사실 복귀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었다. 류현진은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토미존 수술(팔꿈치인대접합술)을 받았다. 길게는 18개월에서 24개월까지 재활하지만 류현진은 비교적 빠르게 돌아왔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커트라인에서 순위싸움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더 반가웠다.
다만 경기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류현진은 5회까지 3실점으로 잘 버텼다. 6회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맞고 교체됐다.
제이스저널은 '볼티모어는 화끈한 타격을 자랑하는 팀 중 하나다. 류현진이 5이닝 동안 3실점만 했다고 한다면 대부분의 팬들은 기꺼이 그 결과를 받아들였을 것이다. 류현진은 해냈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은 5회까지 안타 8개를 맞고 3점을 줬다. 존 슈나이더(토론토) 감독은 이번 시즌 무자비한 퀵후크로 유명하다. 5회가 끝나고 류현진과 악수를 나누고 밤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6회부터는 불펜을 돌렸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제이스저널은 '안타깝게도 류현진은 6회에 다시 등판했다. 현재 가장 핫한 젊은 타자 중 한 명인 군나르 헨더슨을 상대했다. 헨더슨은 우측 담장을 넘기며 류현진의 밤을 침울하게 만들었다'라고 꼬집었다.
류현진은 기대와 과제를 동시에 남겼다. 정교한 컨트롤은 여전했지만 스피드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제이스저널은 '나쁜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류현진은 커브로 헛스윙 5개를 유도했다. 브레이킹볼과 체인지업으로 맞은 타구 스피드는 각각 80.7마일, 85.5마일로 나타났다'라며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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