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요즘 경쟁이 제대로 붙었다. 3명이 다 잘한다."
6연승, 최근 10경기 9승1패. 선발진의 연이은 호투.
연일 뜨거운 날씨에도 이강철 KT 감독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여기에 2루 주전경쟁의 시너지 효과까지 나고 있다.
KT는 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시리즈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전 만난 이 감독은 "요즘 선발도 좋지만 2루수 3명이 다 잘 친다. 체력 안배가 절로 된다"며 웃었다. 이호연 오윤석 박경수 3명의 경쟁이 나날이 활력을 더하고 있다. 이날은 이호연이 선발 출전한다.
특히 '3할타자' 이호연이 복덩이다. KT는 지난 5월 좌완 심재민을 롯데 자이언츠에 내주고 이호연을 영입했다. 6월 타율 3할5푼4리(48타수 17안타), 7월 3할5푼7리(28타수 10안타)를 기록하며 시즌초 부진했던 팀의 반등을 위한 활력소 역할을 제대로 했다.
흔들리던 선발진까지 자리를 잡은 결과 5월까지 승패마진 -13이었던 KT는 6월 15승8패, 7월 13승6패, 8월 3연승을 내달리며 3위 두산에 승률 1리 차이 4위까지 따라붙었다.
이 감독은 "사실 우리가 왼손타자가 없었다. 외야도 김민혁 정도 아닌가. 왼손 타자 하나 보강된 게 진짜 크다"고 강조했다.
고영표와 벤자민을 중심으로 쿠에바스 배제성 엄상백까지, 선발진에 빈틈이 없다. 박영현 김재윤으로 어렵게 버티던 필승조에도 최근 손동현이 더해지면서 숨통이 트였다.
KT는 후반기 들어 LG 트윈스-NC 다이노스-SSG 랜더스-두산 베어스로 이어지는 상위권 팀들과의 일정에서 8승1패를 올렸다. 이 과정에서 NC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고, 이제 그 칼을 두산에게 겨눈 모양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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