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3할-20홈런-30도루-4할 출루율...김하성, 메이저리그 최강 1번타자로 거듭나나.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이제는 김하성이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까 궁금해질 정도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멀티히트에 3출루. 그리고 10경기 연속 안타였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도루를 2개나 추가했다는 것이다. 김하성은 1회 안타로 출루한 뒤 첫 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시즌 23호. 추신수가 갖고 있던 한국인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3회에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다시 한 번 2루를 훔치며 시즌 도루 개수를 24개로 늘렸다. 이제 도루가 추가될 때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김하성은 이날 안타 2개를 치며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타율을 2할8푼4리에서 2할8푼7리로 끌어올렸다. 지난 2일 2할8푼1리로 2할8푼을 갓 넘기도니, 이후 2경기 만에 6리가 더 올랐다. 지금 페이스라면 3할 도전도 결코 불가능이 아니다.
출루율도 마찬가지. 탁월한 컨택트 능력에 선구안까지 발휘하고 있다. 매경기 안타와 볼넷이 고루 나온다. 다저스전 활약으로 출루율은 3할8푼2리가 됐다. 내셔널리그 전체 9위다. 4할 출루율도 충분히 도전 가능하다. 현재 4할이 넘는 출루율을 기록중인 내셔널리그 선수는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단 4명 뿐이다.
도루 역시 스탈링 마르테(뉴욕 메츠)와 함께 리그 공동 5위. 51개의 1위 아쿠나 주니오는 '넘사벽'이지만 3위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와는 단 2개 차이다. 김하성이 충분히 역전할 수 있고 30도루도 충분히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타율 3할-출루율 4할-30도루를 달성한다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1번타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여기에 홈런은 보너스. 20홈런을 채운다면 장타력까지 겸비한 최강의 '인간 병기'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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