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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참 포수 강민호는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른 대프리카의 폭염 속 이틀 연속 포수 마스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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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에도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장한 강민호.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를 보고 웃더니 반가운 마음에 그만 후배의 뱃살 꼬집으며 애정을 과시했다. 반응할 시간도 없이 승부를 이어간 김현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 노련한 포수 강민호의 리드에 삼진을 당했다. 삼진 직후 김현수는 포수에게 구종을 물었다. 강민호는 구종을 알려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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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견수 김현준부터 시작된 중계 플레이는 유격수 이재현을 걸쳐 포수 강민호까지 깔끔하게 이어졌다.
시도는 좋았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은 오지환과 홈에서 역전 주자를 지운 포수 강민호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아웃된 직후 그라운드에 그대로 엎드려 있는 오지환을 일으킨 강민호는 혹시나 동생이 다쳤는지 살폈다. 유니폼에 묻은 흙을 털고 일어난 오지환은 상대 팀이지만 형의 따듯한 손길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서로를 잡아야 이길 수 있는 치열한 그라운드에서 잠시나마 서로를 걱정하는 형과 동생의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훈훈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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