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학주(33)가 36일만에 유격수로 선발출전한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 선발 유격수로 이학주를 예고했다.
주전 유격수 노진혁은 후반기 들어 타율 1할5리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5~6월만 해도 클러치히터로서의 면모를 뽐냈지만, 거듭된 손목과 허리 통증에 이어 6월 중순 옆구리 통증으로 말소됐다가 복귀한 뒤론 제대로 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올스타 휴식기에 영입한 새 외인 니코 구드럼과 유격수 출전을 양분해왔다.
특히 노진혁은 우완 정통파 상대로는 타율 2할8푼4리로 준수한 반면, 좌완에게 1할3푼6리, 우완 사이드암에겐 1할1푼8리로 부진하다. 이학주와 노진혁 모두 왼손타자라는 점은 같지만, 이날 SSG 선발이 좌완 맥카티임을 감안해 이학주가 출전한 것.
이학주로선 올시즌 16번째 선발출전이다. 가장 최근은 지난 7월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지만, 당시엔 3루수로 나섰다. 유격수 선발출전은 6월 30일 울산 두산 베어스전 이후 36일만이다.
그만큼 롯데로선 터닝포인트가 간절하다. 후반기 들어 4승10패, 8월 1승4패로 침몰중이다. 어느덧 5위 KT 위즈와도 5경기반 차이로 벌어졌다. 자칫하면이대로 가을야구 도전이 끝날 위기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학주의 선발 출전 이유에 대해 "맥카티 상대로 샘플은 적지만 잘했다(2타수 1안타). 경기를 많이 뛰지 않아 건강하고 전체적으로 활기가 넘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진혁은 당분간 타격을 보완하고 수정하고 있다. 대타, 대수비로는 출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롯데는 이해하기 힘든 실수와 4개의 병살타로 졸전 끝에 6대9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롯데는 김민석(중견수) 구드럼(3루) 정훈(1루) 안치홍(2루) 전준우(좌익수) 한동희(지명타자) 고승민(우익수) 손성빈(포수) 이학주(유격수) 라인업으로 선발출전한다. 선발은 애런 윌커슨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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