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은퇴 계획을 밝혔다.
8일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에는 김대호의 '4춘기' 영상이 업로드됐다. 산촌을 찾은 김대호는 '여름맞이 MT'를 기획했다는 제작진의 말에 "대학생들 있냐"며 은근히 기대했다.
고택에 도착한 김대호는 "나 이런 한옥 너무 좋아한다"며 만족했다. 에어컨이 없다는 제작진의 말에도 "이런 데는 에어컨 필요 없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집주인 어르신이 등장해 김대호에게 집과 주변 텃밭을 소개했다. 김대호는 텃밭 2천 평과 근처 산까지 전부 집주인 어르신 소유라는 말에 놀라워했고, 집주인 어르신은 "장남이라고 아버지가 많이 줬다"며 웃었다.
이후 수탉이 우는 소리가 들렸고, 집주인 어르신은 "시간 되면 울지 아무 때나 우는 건 아니다. 새벽 2시, 5시에 틀림없이 운다. 근데 낮에는 왜 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대호는 "가끔 남자들도 갑자기 울고 싶을 때 있지 않냐. 내가 요즘 그렇다. 갑자기 울음이 날 때가 있다"며 감정 이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저녁을 만들어 먹기 위해 혼자 분주하게 요리했다. 요리하던 도중 그는 "같이 와서 해야 재밌는데 어쩔 수 없지 않냐. 이게 나 혼자 나오는 거니까. 세계관이 그렇잖아"라고 토로했다. 이에 제작진은 "불만이 있냐"고 물었고, 김대호는 "불만은 옛날부터 있었다. 그걸 아직도 모른단 말이냐"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농담이다. 불만이 어딨겠냐"고 수습했다. 그러나 감정 실린 칼질로 웃음을 안겼다.
김대호는 4시간 동안 감자채전, 호박전, 옥수수밥, 강된장, 배춧국, 제육볶음 등을 직접 만들어 푸짐한 한 상을 완성했다. 그는 "밥도 맛있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먹어서 더 맛있는 거 같다"며 "근데 이렇게 살면 행복할 것 같다. 나 은퇴 빨리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구체적인 시기를 물었고, 김대호는 "15년 정도 뒤에"라고 답했다. 이에 제작진은 "거의 정년 아니냐"며 웃었다. 그러자 김대호는 당황한 듯 "정년은 아니다. 100세 시대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김대호는 이날 구독자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에 앞서 그는 "내 주관으로 해결해 드릴 거니까 오해하지 마라. 옛날에 라디오 사연 내 주관대로 했다가 엄청나게 혼났다. 심각한 질문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대호는 질문을 보자마자 "면접에서도 이렇게 어려운 질문 안 나왔던 거 같은데 너무 어렵다"며 한숨을 쉬었다. 질문의 내용은 '김대호가 너무 좋아서 고민'이라는 것. 이에 김대호는 "너 어쩌려고 이러니. 안돼. 이러면 안 된다. 서로 힘들어"라면서도 기분 좋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김대호는 '어떻게 하면 김대호 아나처럼 본업도 유쾌하게 즐기면서 삶도 즐기는 태도로 살게 될까요?'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정색했다. 그는 "유쾌하지도 않고 즐기면서 살지도 않는다. 치열하게 살고 있다. 어제 이 사람들(제작진)과도 싸웠다. 우리가 가족처럼 하는 거 같냐. 아니다. 아귀다툼이다. 엄청 싸웠다. 그게 인생이다. 사람은, 이 세상은 아름답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작진은 김대호가 최근 팔로잉한 배우 신세경을 언급하며 "다음번에는 신세경 씨랑 와볼까요? 우리 보라고 팔로우한 거냐"고 물었다. 그 순간 김대호는 시선을 피한 채 술을 마시며 "원래 했던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작진을 향해 모기약을 뿌리며 "이 해충들. 아니 유익충들"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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