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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프닝부터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과 아들 준후 군의 이야기를 꺼냈다. "오늘 아침에 급하게 씻고 나오는데 아내와 아들 준후에게 유퀴즈 나간다고 했더니 아들이 가서 내 얘기도 해달라고 하더라. 나하고 제일 친한 친구 누구도 얘기해달라고 했다"라며 아들 친구들의 이름을 이야기했다. "자주 놀러오니까 이름을 다 외운다"는 그는 아들과 좋은 친구로 지내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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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전히 신비롭고 싶은 배운데, 본의 아니게 '밈'이 너무 많다"는 이병헌은 "신동엽 형이 3일 내내 술을 사들고 와서 SNL에 나갔다. 거기서부터 '밈스타'가 됐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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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배우를 꿈꿔본 적이 없다.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장래희망이 없었다. 그래서 뭘 하면 멋있어 보일까 생각하다 불문과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불어불문학과에 진학한 이유를 밝혔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배우 생활을 해 학교생활을 잘 하지는 못 했다고. 그런 그는 KBS 공채 14기 출신이다. "군대 가기 위해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어머니 친구분이 공채 시험 원서를 가지고 오셨다. 어머니가 '네가 배우될거라고 누가 생각하니' 그냥 경험을 해보라고 하셨고 장난 삼아 시작했다"면서 "방송국에서 태어나서 처음 대사라는 걸 해봤다. 심사한 PD 분이 '네가 60명 중 꼴찌로 들어왔다'고 했다"라며 데뷔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아내 이민정이 기다린 '자랑타임'도 했다. 그는 "요리를 되게 잘하고, 좋은 엄마고, 골프도 잘 치고. 정말 훌륭한 사람인 것 같다"라고 최대한 천천히 20초에 걸쳐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시원시원하고 유머도 있다. 저를 그렇게 많이 웃긴다"면서 "주변에서 어떤 매력으로 결혼하냐고 물었을 때, 진짜 웃기다고. 내가 많이 웃는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아내의 SNS 댓글 디스에 대해 "'에이 이런' 싶었다. 자제 요망도 부탁한 적 있다"는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에게 자주 듣는 말은 '커피', 저는 '배고파'를 자주한다"면서 "일이 없으면 일주일 내내 집에 있는다. 그런 저를 아내는 신기하게 생각한다. 집에서 저도 자빠져서 영화본다. 못 알아보실 룩이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그 모습이다"라고 일상속 모습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SNS에 남긴다면'이라는 질문에 "어렸을 때의 저를 한 번 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요즘 아이들은 좋겠다 생각한다"면서 "제 아들은 항상 어렸을 때 사진, 영상 보여달라고 한다. 그게 되게 부럽다. 우리 어렸을 땐 왜 이런게 없었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제일 큰 건 저희 아버지의 영상을 본 적이 없다. 그런게 너무 보고싶다"는 그는 "아버지 때문에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영화광인 아버지는 할리우드 영화를 너무 좋아하셨다"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잊을 수 없는 인생의 한 지점이 있다"면서, 자신의 할리우드 진축작 'Red2' 영화에 아버지와 찍은 소품이 사용됐고, 크레딧에 아버지의 이름도 올라갔다면서 "너무나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지금 내가 가장 보여주고 싶은 이 순간을 분명 어디선가 보고 계실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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